채식하며 뛰는 사람을 동경한 지 오래되었다. 원래도 좋아했던 요조 그리고 이슬아 작가들까지 채식하며 뛰는 사람들이 되었고 나는 그들을 동경하는 정도가 더 높아졌다. 지나친 육식주의자에서 '채식이 기본, 육식은 이벤트성'으로 바뀌었으며 자발적으로 외식 (이는 회식을 제외한 광호와의 데이트를 대부분 의미)할 때는 비건 베이커리, 식당을 방문하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을 어찌 보면 더 해주는 광호에게 매우 감사하며 앞으로 블로그에 비건 베이커리와 식당을 소개하겠다.
1. 그날의 조각
제주 제주시 노형1길 39 1층
12:00 - 19:00
010-2700-0999
인스타그램 : @a.piece.of.the.day
나의 첫 비건 베이커리 - 그날의 조각. 모든 디저트에는 백밀가루, 우유, 버터,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다. 파운드는 포장 주문하였고, 쿠키 그리고 레몬 강황 케이크와 함께 더치커피 & 차를 주문하였다. 이후 집에서 먹은 파운드가 제일 맛있었으며 쿠키는 아 - 이게 비건 쿠키의 맛이구나! 를 알게 해 주었고 (드라이하고 담백) 레몬 케이크는 달지 않고 맛있었다. 살이 빠지는 빵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덜 찌는, 죄책감이 덜한 빵을 섭취하는 경험은 꽤나 좋았다. 새로운 메뉴가 나올 때마다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싶은 곳. 테이블은 큰 테이블, 바 테이블 이렇게만 있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그날의 라인업이 공지된다. 빠르게 솔드아웃되는 것으로 보이니 사전 인스타그램 조회 필수.
2. 도토리 키친
5월 26일까지 >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439
6월 중순 재오픈 > 제주시 북성로 59
11:00 - 17:00
064-782-1021
인스타그램 : @dotoree_jeju
청귤 소바 (비건 쯔유로 변경 가능), 톳 유부초밥 (계란 제외 요청 가능) - 옵션 비건 메뉴를 판매한다. 잘 몰라서 그렇게 주문하진 못했음. 즉 이 글을 보셨다면 주문할 때 꼭 요청하세요! 소바 자체를 매우 오랜만에 먹기도 하였고 (한때 강남에서 최애 점심 메뉴였는데) 건강한데 맛있는 맛이라 후르릅 열심히 먹음. 시큼하면서 달달한 국물이 계속 입에 들어감주의. 톳유부초밥이 너무 맛있어서 이후 장 볼 때마다 유부 꼭 장바구니에 넣음. 휴무 공지를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확인할 것.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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