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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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지각하여, 기억을 소환하느라 고생했다. 

2월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 매운맛, 채소맛. (첫 2주는 열심히 하고, 그 뒤 2주는 열심히 다이어트만 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2월 1일 

아라동 라멘 맛집 [담뽀뽀]. 모든 메뉴가 맛있으나 최애는 마제소바. 

 

 

광호가 담근 동치미. 밥은 뭐였을까. 인간의 기억력은 너무나도 믿을게 되지 못한다. 기억 안나... 그리고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복분자. 

 

 

 

김금희 작가님의 [책보람] 랜선 북클럽으로 읽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이후 박완서 작가님과 사랑에 빠짐. 

 

 

 

 

2월 2일 

무럭무럭 크고 있는 (계속 크고 있는) 행복한 냥님들 

 

 

형아바라기 모카쨩 

 

 

찌릿, 형아는 내꺼다. 응....탐내지 않으마. 

 

 

 

2월 3일 

동료 덕에 맛본 '뻥스크림'. 서울 삼실 과장님께서 보내주신 베라 아이스크림을 뻥뛰김 사이에 넣으면 된다. 나만 몰랐냐규. 

 

 

스타벅스 에티오피아. 추천 지수, 별 두개. 다신 안 먹어. 너무 쓰다. 

 

 

참기름 쇼핑에 맛들린 광호. 그런데 내가 아는 그 흔한 맛이 아니었다. 좋은 식자재에 중독된다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게된 것 같다. 글로 표현하자면, 이 세상 모든 걸 찍어 먹고, 비벼 먹고 싶은 깊은 맛. 이삭 방앗간 참기름을 클리어하고 새로 주문한 농부창고 참기름. (둘 다 맛있음) 

 

 

이게 뭐냐면, 바로 신라면에서 출시한 두부김치라면이다. 깊은 김치찌개 맛이 난다. 이걸 먹으면 김치찌개 + 라면 니즈를 한 번에 클리어할 수 있음. 두부 반모도 추가로 넣어서 먹으면 헤븐. 

 

 

 

 

2월 4일 

또다시 뻥스크림. 

 

 

스크래처, 아니 소음 방지용 매트가 도착했다. 온 집안에 다 깔기로 함. 설치하는 이유는 냥님들 우다다 소리에 광호랑 내 간이 다 떨어질 것 같아서 😥

 

 

미끄럼 방지도 되고, 인간 집사도 소음을 조금 덜 걱정할 수 있어서 대만족. 

 

 

도면까지 만든 광호는 신나서 밤새 (새벽까지) 매트를 깔았다고 한다. 그리고 열일했다는 이유로 치킨을 시켜먹음. 

 

 

 

 

2월 5일 

현재 매우 거대한 편이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애기 제리냥. 아직도 내 옆에서 함께 자줘서 얼마나 기쁜지. (물론 내가 아니라 침대를 좋아하는 걸 수도 있겠다만.) 

 

 

다이어트를 결심한 2월 중순까지 정말 열심히 마라샹궈를 먹었다. 

 

 

그리고 2월에는 책을 많이도 읽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3월의 독서량은 너무 빈곤하다.) 

 

최근 박수홍 이슈와 함께 "고양이가 나를 살렸다."라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 집 영역뿐만 아니라 광호와 나의 행복에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모카와 제리. 

 

 

 

 

2월 6일 

봄이 되면 다이어트를 할 거야, 다짐과 함께 열심히 먹었다. 네, 맨 우측 사진은 또 마라샹궈이지요. 

 

 

 

2월 7일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들과 광호가 수직을 이루며 밖을 바라보는 풍경. (풉) 

 

 

 

코로나 터진 후 사실 외식도 엄청나게 자제하며 집순이집돌이력을 200% 끌어올렸는데 날이 풀림과 동시에 조금씩 외식을 시작했다. 왼쪽은 이효리님 맛집 [바그다드], 오른쪽은 맛있는 디저트들로 유명한 [99.9도]

이 두 맛집은 블로그로 따로 포스팅을 했다. ohmylifeblog.tistory.com/166

 

맛있는 것만 먹는 애 : 제주시청 커리 맛집 [바그다드], 노형동 카페 [커피 99.9]

맛있는 것만 먹는 애의 제주 맛집 추천 글 : 제주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2월 8일 확진자는 0명이다. 물론 글의 '발행일'은 미지수다. 늘 지각쟁이를 자처하므로.)슈퍼

ohmylifeblog.tistory.com

 

 

 

광호가 피파 게임을 한참 하던 때인 것 같다. 지금은 일복이 터지셔서 매일 야근 강행 중인 우리 광호. (물론 나도 옆에서...) 그리고 3월의 거실 풍경은 매우 달라졌다. 거대한 티비가 생겼거든요. 3월 포스팅도 얼른 해야지. 다 까먹겠어. 

 

 

 

2월 8일 

모카의 털색이 나날이 변하고 있다. 회색, 진갈색, 하얀색의 오묘한 조합이랄까. 뭐든, 귀여움. 

 

 

2월 8일

진짜 다이어트 생각이 1도 없었던 나. 치토스 +사랑하는 킨더 초콜릿을 늘 삼실에 구비해뒀다. 퇴근 후 장 보면서 소주, 막걸리를 넣고 광호는 맥주 잔뜩. 

 

 

 

2월 9일 - 11일 

정말 잘 먹었고, 매 순간 행복했다. 그리고 연초에는 조개 술찜을 자주 해 먹었다. 

 

 

2월 12일 

설 연휴. 동료 어머님께서 제사 음식을 잔뜩 주셨다. 울 집 어른들까지 전부 동료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 한가득.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도 멋지고 따뜻한 어른 되어야지.

 

 

제사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서귀포에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테라로사 커피에서 드립 커피와 차를 잔뜩 주문. 어른 선물로도 너무 좋은 듯하다. 

 

 

필리핀에서 '시나본'이라는 시나몬롤 맛집을 매주 갔었는데 한국에 와서 100% 만족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서귀포에 [sniff]에 갔으나 남은 롤이 한 종류. 다음에 다시 들려야지. 시나몬롤 맛집을 원한다!

 

 

저녁은 또다시 마라샹궈. 2월 포스트를 무려 4월에 쓰고 있는 지금의 나는 당당하게 "다이어트 중이라 못 먹어."라고 말하겠지만...

 

 

 

2월 13일

제사나물로 비빔밥을 해 먹고, 어제 남은 마라샹궈도 사이드로 클리어. 테라로사 드립 커피 맛이 궁금해서 바로 내려봤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게 평생 기성품 드립 커피를 구매해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함. (직접 핸드드립은 너무 귀찮아..)

 

 

연휴 때 조금이라도 움직여보자! 다짐했기에 광호랑 이번에는 공백 카페로 드라이브를 갔다. 어느 bts 멤버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나. 우선 카페 자체는 엄청 실망했다. 앉는 좌석이 무슨 스포츠 관람객석 느낌이었음. 음료만 구매하여 전시를 보는 것이 낫다는 불평을 터트리려 했으나! 전시는 어마 무시하게 좋았다. 제주에서 이런 고퀄 사진 전시라니. 전시된 모든 텍스트와 사진을 느릿느릿 아낌없이 다 읽었다. 

 

 

 

 

2월 14일

그리고 갑자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공백 카페에 다녀올 때 날씨가 꽤 좋았는데, 따뜻함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이 날 움직이게 만든 것 같다. 이 날 이후로부터의 식단은 블로그에도 포스팅했었으므로 본 포스트에서는 제외하겠다.

 

ohmylifeblog.tistory.com/151?category=911572

 

요즘 먹은 채식 식단 모음 : 살찐 플렉시테리언의 다이어트

환경, 동물 그리고 제 건강을 위해 고기 섭취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플렉시테리언 데이지 인사올립니다. 작년 여름까지는 애플워치 운동링 채우는 재미로 건강한 몸을 유지했는데 말이죠.

ohmylifeblog.tistory.com

 

 

똥글똥글, 내 사랑 제리. 

 

 

생일선물로 받은 러쉬. 러쉬 베스밤은 선물 받는 게 제일 기분 좋다. 저 하나를 내 돈으로 사면 뭔가 아깝고 그래. 

 

 

아직도 품에 안기는 걸 즐기는 제리냥. 이상하게 제리 사진만 봐도 막 뭉클하고 그런다. 주책이야. 

 

 

 

2월 17일

제주의 날씨는 정말... 4년 차임에도 모르겠다. 원래 2월 중순 후에도 이렇게 하얀 나라가 될 수 있나요?

 

 

 

2월 20일

기타 수업 후 처음으로 자연사박물관에 갔다. 산책 수준으로는 괜찮으나 퀄리티는 예상한 것보다 좋지 못했다. (최소 10년은 같은 전시를 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그래도 전시된 모든 텍스트들 냐금냐금 읽었다. 문화생활에 굶주린 하이에나 느낌이었음. 

 

 

 

그리고 소드래에 갔다. 엄마의 최애 맛집이자 채식 중심의 고퀄 사이드가 엄청나게 나오는 퓨전 한식집이다. 광호는 처음 데려갔는데 메인에 육회를 추가했기에 육회 킬러 광호도 매우 대만족.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좋은 맛집이다. 추천함. 

 

 

2월 21일

(구)라온건강원, (현)건강제작소에서 호박즙을 오랜만에 주문했다. 난 이제 다이어터니깐. 일전에는 카톡으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네이버팜스토어가 생겨서 매우 편리해졌다. 

 

 

대낮에 광호랑 손잡고 산책하는 건...정말 처음 같은데. 걸으면서 "너무 좋다, 앞으로 산책 자주 하자."라고 했지만 내 기억 속 산책은 저 날이 마지막이다. (우짜냐) 

 

 

조금만 걸어 나와도 제주인데. 핑계를 대자면 요즘 미세먼지가 매우 심했다. 

 

 

저녁은 또다시 조개 술찜. 그리고 광호가 깻잎순 그리고 고춧잎나물을 만들어줬다.

 

 

2월은 소파에 미니 전기장판을 깔고 그 위에서 책 읽는 일상이 매일같이 이어졌었다. (귤도 있었어야 했어.)

 

 

 

 

2월 22일

처음 벚꽃을 마주하고 감격해서 남긴 사진. 봄이 왔어요. 

 

 

 

2월 24일

당이 안 들어갔다는 마라샹궈 소스를 사뒀었는데 동료들에게 점심에 요리해줬다. 나는 채소 + 곤약면을 넣어 따로 먹었는데 곤약면...역시나 (여전히) 내 취향은 아닌 걸로. 버섯만 골라 먹었다. 

 

 

 

2월 25일

부라타 치즈를 사는 순간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다. (어릴 때부터 어른되고 싶어! 노래 불렀던 애)

 

 

2월 26일 

브리 치즈를 통밀 토스트에 넣어 녹였다. 동료가 사준 카페단호의 차인데, 시나몬 + 사과 맛에 놀라서 이 날 이후로부터 차를 이전보다 자주 마시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색다른 맛'에 충격받았달까. 차의 세계는 잘 모르는데 언젠가. 

 

마마님이 도착했다. 광호가 서울에 있는 동안 난 마마님과 비 내리는 제주에서 집콕. 마마님께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이름하여 미역밥.  미역을 간장에 볶다가 + 당근, 양파를 함께 볶고 밥을 넣은 후 굴소스를 휘리릭 두르면 끝난다. 미역은 많이 넣을수록 좋다. 너무 맛있고 간단해서 주 2회는 요리했던 것 같음.

 

 

 

2월 27일 

매우 아끼는 사진.

 

 

 

그리고 엄마랑 영화를 8편인가 봤나 그랬다. 이 전까지는 영화를 끝까지 잘 못 보는 이상한 상황이었는데 (영화보다 책을 선택하는) 이때 이후로 영화를 다시 즐기게 되었다. 이때 엄마랑 본 영화 또한 포스팅해두었다. 

ohmylifeblog.tistory.com/157?category=911572

 

엄마랑 같이 봐도 좋은 영화 8편 추천 (네이버, 웨이브, 넷플릭스)

지난 삼일절 연휴, 마마님께서 제주에 오셔서 3박 4일을 함께 보냈다. 하필이면 비 강풍이 몰아쳐서 엄청나게 많은 영화 (무려 8편)를 보았다. 평소에는 '볼 게 없어!'를 시전 하다가 차라리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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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회도 시켜먹고, 

 

 

최애 요리인 두부구이도 해드리고, 과일도 잔뜩 먹었다. 

 

 

내가 이렇게 요리할 줄 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셔서 되려 내가 부끄러웠다는 후문. 

 

 

 

2월 브이로그를 너무 늦게 마무리하여, 블로그 글도 너무 늦게 올렸어여 (대핑계)... 하하!

말 많은 저를 입체적으로 만나보세요! (띠옹) 2월의 반반이 너무 매운맛, 채소 맛인 것 같네.... 허허. 

 

youtu.be/l2dLzEGbvaU

youtu.be/Bk8MkKhiFjk

 

 

4월 7일이니 얼른 3월 포스팅도 해야겠죠? 이번에 지각하면서 느낀 점은.... 내 기억력이 후퇴하고 있는 것 같음.... 잘 기억이 안 나. 😂😂😂 see you soon! 

 


데이지

오마이라이프 인스타그램 | 북스타그램 | 유튜브

daisy@ohmy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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