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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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지극히 제가 기억하고 싶은 하이라이트 내용을 정리 + 퍼블리를 추천하는 목적으로 쓰였어요. 퍼블리에서 전문을 읽어주세요. 🙃

 

 

시시하고 평범해도, 평일도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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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평일도 인생이니까 - 김신지

 

#1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대개 '하다'와 '되다'를 혼동하는 데서 온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삶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최고의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더라도, 매일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세계에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오늘의 일을 마치고 만족감 속에 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대단한 성취를 좇거나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나와 약속을 하고 조용히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니 좋아하는 일 앞에서 우리가 물어야 하는 건 성공 여부가 아닐지 모른다. 되고 싶어서인가, 아니면 하고 싶어서인가 하는 것.


'스물아홉 살인 지금은 더 이상 재능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된 지 오래다. 꾸준함 없는 재능이 어떻게 힘을 잃는지, 재능 없는 꾸준함이 의외로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 되어서다.'

이슬아 작가님의 글 중


#2

 

지금의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지금이 나의 최선이란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지금을 해결하기보다 쉽게 과거를 후회하는 쪽으로 빠지곤 한다.하지만 이제 그런 가정은 지워 버리고 현재에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고 싶다.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고 어디 먼 데를 바라보는 대신 내 발밑을, 나를 둘러싼 반경 5미터 안의 세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이. 화려해지려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기를 쓰는 대신 평범한 일상에서 내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안 온…… 게 아니라 안 온다. 당연하다. 그런 건 없으니까.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 나의 콤플렉스로 남들을 괴롭히지 않을 테니까.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핑계도 대지 않고 불만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책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중

 

 

메모 :

 

20대 초반에는 자격지심, 부러움도 느끼면서 내 삶의 속도를 찾아가는 시기를 보냈다. 다행스러운건 젊다는 이유로 고민만 한 것이 아니라 뭐든 행동했다. 창업을 해보고, 많은 애인과 친구를 사귀어도 보고, 회사를 다녀보며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찾았던 것 같다. 내가 무너질 것 같은 위기를 느끼면 극단적으로 환경을 바꿔버리기도 했다. 마닐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제주로. 나는 까멜레온이 아니기에, 내 몸과 마음에 맞는 리듬을 갖춘 환경에 들어가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고도 많이 쳤으나 (누군가에게는 상처도 줬을테고) 내 선택을 후회하진 않았다. 좌충우돌 20대를 겪으며 내가 제일 행복해하는 '정도'를 알게 되었다. 내가 편하게 느끼는 '관계 속에서의 거리'를 지키게 되었다. 그리고 삶은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아끼고, 만족해하면 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 과거의 나를 존중하면서 현재 내 행복을 중시하고, 미래의 내가 과거와 현재의 나를 또 존중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일상을 꾸리는 게 제일 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저런 예상치 못한 고난이 터지기도 하지만, 뿌리까지 흔들리진 않는다. 누군가를 잠시 부러워할 수는 있어도 그게 내 기분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타인의 행복과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고, 타인의 슬픔과 좌절에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지금의 나에게 있다. 꾸준히 평화롭게 잘 살고 싶다. 우아하게 늙고 싶다. 

 

퍼블리 콘텐츠 중에서 제일 좋았다. 소개된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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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ohmy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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