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자
- 마스다 아키코
- 출판
- 라이팅하우스
- 출판일
- 2017.10.30
FOUND MUJI
무인양품의 상품 개발 업무는 일본 전역은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흡수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세상 어딘가에서 옛날부터 쓰였던 도구나 옷 등에 그만큼 오래 쓰인 '이유'가 있다. 개발자는 그 본질적 이유를 찾아서 무인양품의 사상과 결합시킨 후 상품으로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 무인양품은 전 인류의 '지혜'를 모아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세상에 선보인다.
세계 각지의 전통과 생활에서 생겨난 상품을 테마별로 찾아내 판매하는 한정 상품 시리즈
문하인류학적 일용품을 전시한 박물관 투어
무지의 상품 개발 > 곧 브랜딩
여기서 장식적 요소를 빼고 기능만 남기면 어떤 물건이 될까?
색을 제거하면 물건의 인상이 얼마나 심플해질까?
세상 사람 누구나 '이거 좋은데?' 라고 느낄 만한 물건은 과연 어떠 물건일까?
무지는 폭넓은 구색을 갖추었으면서도 일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글로벌하게 쌓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즉 모든 상품군이 고객 마음속에서는 동일한 이미지로 통일되어 있다. > 무지가 상품 개발 단계에서 일관되게 적용한 컨셉 때문. 일정한 원칙에 기초하여 모든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 심리 속에 공통된 이미지로 포지셔닝. 사람마다 다른 상품을 떠올리더라도 무지의 이미지는 동일하다.
"자연스럽게, 무명으로, 심플하게."
무지의 브랜드 컨셉은 형식지가 아닌 암묵지
느낌 좋을 만큼, 이거면 됐어
무지 : (매우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느낌 좋을 만큼을 실현하는 일을 기본 목표로 내걸고 있다. 생활을 쾌적하게 만드는 상품을 폭넓게 갖춤으로써 고유한 가치관을 세계에 전하자.
무지는 목표 고객층을 압축하지 않고 최대공약수적 상품을 만든다. 무지식으로 말하자면 '이거면 됐어' 싶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즉 세세한 개인적 취향에 딱 들어맞아서 '바로 이거야' 싶은 상품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합리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이거면 됐어' 수준의 상품을 만든다.
'이거면 됐어' 싶은 상품을 만들 수만 있다면 전세계의 거대한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다. 반대로 '바로 이거야'를 추구하며 상품의 개성을 강화한다면 시장 크기가 줄어들 것이다.
무지는 상품의 가격과 품질,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소비자가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절묘한 수준, 즉 이거면 됐어를 끊임없이 추구한다. 이거면 됐어 = 개성의 한 걸음 앞에서 멈춘 상품
상품의 기능적 범용성을 높일 것
1+1=1 / 두가지 기능을 조합하여 하나의 상품 만들기
'컵' 이라는 말을 넣는대신 '유리그릇' (사용자가 용도를 정하게끔)
상품 기획 시 3가지 원칙
공정의 개선, 소재의 엄선, 포장의 간소화
일반적인 소매업체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팔려고 합니다. 그러나 무인양품은 더 나은 삶에 어울리는 물건은 팔지 않습니다.
무지는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생활하는' 사람을 고객으로 여긴다.
무인양품의 전략은 매우 단순합니다. '도움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전략에 다양한 테마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파는 사람도 좋고, 사는 사람도 좋고, 세상도 좋고.
무지 태그
왜 이런 상품을 만들었는지 고객에게 반드시 알리려 한다. (와인 라벨처럼)
태그 외에도 '상품명'에 푹신 소파 / 목 따끔거림을 줄인 터틀넥 스웨터 - 등 아예 상품의 편익을 상품명에 반영.
짜릿한 행복감, 차분한 행복감
짜릿한 - 앞으로 일어날 일이 기대되어 설래는 느낌 / 젊은이 / 미래지향적
차분한 - 마음이 평화롭고 편안해지는 느낌 / 나이를 먹을수록 / 현재 지향적
무지 상품은 현재의 상활을 정성껏 채워나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천연 소재, 심플한 디자인, 온화한 색채를 주로 사용한다. 이런 온화함과 쾌적함을 갖춘 생활용품을 제안하다 보면 '느낌 좋을 만큼'의 가치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
책과 무지
일부 대형 점포에서는 MUJI BOOKS / 책도 함께 판매 (벤치마킹 : 일본의 이색 서점 빌리지 뱅가드)
무지는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꾸미려는 소비자의 의욕을 책이라는 도구로 북돋움으로써, 무지의 상품을 메마른 물건이 아닌 실제 생활을 연상시키는 정서적 상품으로 바꾸어놓으려 하고 있다.
다른 책 :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무인양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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