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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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면
동물 복지, 멸종 위기 종 복원, 생물 다양성 등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는 동물원 이야기
저자
노정래
출판
다른
출판일
2019.07.03

 

 

( ) - 괄호는 제가 남긴 메모

노란색 - 동물원 가서 관찰할 것 

 

 

동물을 전시하는 동물원? (들어가며) 

동물원의 역할은 시대마다 변해 왔다. 오늘날의 역할은 멸종 위기 종 보존이다. 그렇다고 동물을 무한히 끌어안고 기르는 것은 아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종의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동물원에서는 동물의 습성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동물원 환경을 개선하고, 사라져 가는 종을 복원해 방사하고, 서식지를 보호하고, 관람객에게 생태 교육을 하고 있다. 오늘날에 동물원이 지향하는 대로 멸종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면 동물원에는 종 보존에 앞장선 사람들의 끈질긴 노력과 성과가 동물 대신 전시될 것이다. '동물 없는 동물원'인 셈이다.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 생태 교육 / 멸종 위기 종 번식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동물원의 업무는 아직까지 전시 개념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과도기) 

 

동물보호단체는 동물원이 인간의 여가 생활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킨다며 비판. 반면 동물원 옹호론자들은 동물원이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 논란은 있겠지만, 동물원이 생태계 파괴를 막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시대가 바뀌면서 점점 더 동물원은 생물 다양성 유지에 기여할 것. 동물원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뿐이다. 

 

 

생물 다양성 3

1. 종 다양성 : 분류학적으로 다른 종이 얼마나 많은가.

2. 생태계 다양성 : 숲, 사막, 초원, 담수 등의 생태계가 얼마나 다양한가.

3. 유전적 다양성 : 같은 조이라도 유전적으로 조금씩 다른 개체가 얼마나 다양한가. (이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자연환경이 갑자기 바뀌어도 몰살하지 않고 적응한 일부가 살아남음)

 

생물 다양성 중요한 이유 예시

납자루와 조개의 공생

: 납자루는 조개껍질 안에 알을 낳아 대를 잇고, 조개는 새끼를 납자루 몸에 붙여 양분을 섭취하며 먼 곳까지 이동하게 한다. 

: 우리나라 어류 중 조개류에 알을 낳는 어류는 납자루아과와 잉어아과로, 총 11종이 있다. 이들 암컷은 산란기가 되면 산란관을 길게 빼 조개의 입수공이나 출수공에 밀어 넣은 뒤 알을 낳는다. (우와...)

 

부전나비와 개미의 공생

: 부전나비 애벌레는 개미가 굴로 데려가 다 클 때까지 애지중지 돌본다. (!!!) 

: 애벌레는 먹이 잡는 수고를 덜어서 좋고, 개미는 애벌레의 항문에서 나오는 단물을 독점해서 좋다. 둘 다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다. ㅋㅋ

: 담흑부전나비 & 일본왕개미 / 쌍꼬리부전나비 & 마쓰무라꼬리치레개미 

: 부전나비 역시 초식동물이 풀을 뜯어 먹어 개미가 다닐 길을 닦아 놔야 살 수 있다. (이 둘도 초식동물이 필요해) 

 

야생동물보다 동물원 동물이 더 오래 산다 (길거리 고양이... - 결국 인간 때문이지만)

동물원에서 잘 돌본다는 증거다. 한정된 공간에서 사는 것은 안타깝지만 수명만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동물 / 야생 / 동물원 (평균수명) 

코끼리 / 60~65 / 70~75

호랑이 / 15 / 26

하마 / 40 / 50

기린 / 25 / 36

*비좁은 것보다 동물을 괴롭게 하는 건 관람객의 시선 

그렇기에 동물원은 은신처를 만들고, 관람객과의 거리 / 소음을 매우 신경 씀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복원과 유전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동물원 

- 여우 번식 > 소백산국립공원 방사

- 반달가슴곰 > 지리산국립공원 방사

- 몽골야생말, 들소 해외사례도 많음

 

관리 기간에 따라 보호 대상을 부르는 이름이 상이

환경부 : 멸종 위기 종 (생물로 봄) 

문화재청 : 천영기념물 (문화재로 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법적으로 개인 소유 불가, 동물원에서만 기를 수 있음

동물원 또한 문화재청에 신고하고 허가 받아야 함.

기르던 동물이 죽어 박제할 때도, 박제를 동물원에 줄 때도, 훼손된 박제를 불에 태울 때도 신고해야 함.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멸종 위기 종도 법적으로 동물원에서만 기를 수 있음.

국가적으로 소중한 자산이기에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때 환경부에 신고. 

 

야생동물구조센터

우리나라 -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각 도에서 하나씩 운영. 치료실, 회복실, 야생 적응 훈려장 등을 갖춤

대부분의 동물은 국내외 다른 동물원에서 데려온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젖을 떼고 독립할 시기가 되면 근친 번식을 막기 위해 보낸다. 얼룩말 생후 6개월, 사자 16개월, 코뿔소 2~4세, 코끼리 4세.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데려오는 동물도 있따. 어미를 잃거나 자연재해로 다친 새끼, 전깃줄에 걸려 날치를 다친 새 등 치료한 후 구조한 곳에 방사하는 게 원칙이나 상처가 깊어 영영 날지 못하거나 걷지 못하면 동물원으로 데려와 번식시킨다.  

또 개인이 기르다 압수된 멸종 위기 종 / 천연기념물 또한 동물원으로 데려온다. 

해외에서 동물을 데려오는 것도 모두 불법/ 압수됨

 

동물원의 동물은 동물원 재산.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산. 따라서 동물을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동물원끼리 동물을 교환할 때도 마찬가지. 동물 교환은 값으로 환산해서 가치가 비슷한 동물끼리 한다. 생물이지만 재산이기에 값으로 환산할 수밖에 없다. 

 

홍학 (먹는 모습이 궁금해져서 남기는 메모) 

혹학은 먹는 모습도 독특하다. 참새처럼 콕콕 찍어 먹지 않고 고래처럼 물을 한 모금 입에 넣은 뒤 물을 밖으로 내보내 입안에 걸러진 먹이를 먹는다. 바가지로 우물물을 뜨는 것처럼 부리로 물을 잔뜩 머금고 물만 뱉는 식이다. 부리와 머리가 국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걸 보면 조상 대대로 그렇게 먹었을 것이다. 동물원에서는 홍학의 이른 습성을 사려 주기 위해 사료에 물을 뿌린다. 물에 동동 띄운 사료다. 

 

조류는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은 뜬 채로 잔다. (???!!)

감은 눈과 연결된 뇌는 자고, 뜬 눈과 연결된 뇌는 깨어 주위를 살피는 것이다. 무리를 지어 잘 때는 가장자리의 새만 한쪽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며 잔다. 한가운데의 새는 두 눈을 감고 푹 잔다. 안심할 수 있어서다. 먼 길을 오가는 철새는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은 뜬 채로 이동한다.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잠도 자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날아가는 비결이다. (새들은 헤르미온느였어...) 

 

잠자는 시간은 동물마다 다르다

육식동물이 가장 길게 자고 (우리 냥이들도) > 잡식동물 > 초식동물 (늘 주위를 경계)

 

코끼리 3.3~3.8시간

양 3.8시간

소 4시간

염소 7.8시간

개 8.4시간

토끼 8.8시간

침팬지 9.7시간

붉은 여우 9.8시간

재규어 10시간

판다 10~16시간

오리 10.8시간

닭 11.7시간

고릴라 12~13시간

고양이 13.2시간

사자 13.5시간

하마 16시간 

코알라 18~20시간 (주식 : 섬유질 많은 유칼립투스) 

나무늘보 20~22시간 

 

대부분 초식동물은 토막잠을 잔다. 기린은 5~15분씩 끊어서 (어머..수면의 질이 너무 안좋아) 하루 평균 3~4시간을 잔다. 깊은 잠을 잘 땐 다리를 꼬아 앉고, 긴 목을 꼬듯이 넘어뜨린다. (?!!) 

 

 

또 새 이야기

새의 꽁지 끝에는 기름샘이 있다. 새는 틈만 나면 부리로 기름을 찍어 깃털에 바른다. 그러면 비가 와도 빗물이 몸으로 스며들지 않고 또르르 굴러 떨어진다. (와...) 기름 바른 깃털은 두툼한 외투처럼 체온을 유지시키는 기능도 한다. 새는 말과 반달가슴곰처럼 가을에 살이 오르지 않는다. 살이 오르면 잘 날지 못해 이미 모두 잡아먹혔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해) 새는 살을 찌우는 대신 한쪽 다리로 번갈아 서며 열 손실을 줄인다.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 에너지 장비를 막고 추위를 극복한다. 

 

항온동물(정온동물) : 조류, 포유류 / 체내 온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변온동물 : 어류, 양서류, 파충류 / 주위의 온도에 따라 변한다. 

 

코끼리는 더울 때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귀를 팔랑거린다. 이렇게 하면 13도 정도를 낮출 수 있다.

코끼리의 손금 같은 피부는 늙어서 생기는 주름이 아니라 표면적을 넓혀 열을 많이 내보내려는 것이다. 몸의 열을 75%까지 조절할 수 있는 비결. (그래도 그늘과 목욕이 제일이다.) 

 

(또 새)

새는 여름 한낮에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않고 쉰다. 참새, 박새처럼 작은 산새는 반복해서 머리를 물속에 처박거나 날개를 퍼덕거려 체온을 떨어뜨린다. 물새도 평소보다 자주 자맥질을 해서 물에 몸을 담근다. 새들은 평소에 날개를 옆구리에 딱 붙이고 있는데 더울 때는 날개를 몸에서 약간 떼고 그 사이로 공기가 흐르게 해서 체온을 낮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역시 고릴라처럼 발정기인 암컷이 옆에 있어도 수컷이 강제로 짝짓기를 하지 않는다. 다른 수컷이 접근하지 못하게 악착같이 막을 뿐이다. 야상에서는 발정기의 암말이 수말에게 접근해 '힝'소리를 내며 앞발을 들었다 놨다 반복하여 짝짓기를 한다. 서울동물원에서 홀로 지내는 몽골야생말 암컷을 위해 외국에서 수말을 들여와 합방시킨 적이 있다. 그런데 첫날부터 계획이 어긋났다. 암컷은 수컷을 만나자마자 도망가며 뒷발질을 했다. 말의 뒷발질은 방어 동작이다. 암말이 뒷발질을 하며 싫다고 표현하는데도 수말은 눈치 없이 계속 따라붙어 집적거렸고, 결국 수말은 암말의 뒷발에 차여 죽고 말았다. (??????네??????) 

 

매미, 귀뚜라미 등의 곤충은 수컷만 노래를 부른다. (헐) 암컷은 수컷의 노래를 듣고 배우자감인지 판단한다. (!!!ㅋㅋㅋㅋ노래왕) 수컷은 자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다른 수컷들을 멀리 몰아낸다. 수컷은 암컷보다 빠르게 성장하는데, 알에서 먼저 나와 암컷을 기다리기도 한다. 귀뚜라미가 대표적인 예다. 귀뚜라미는 가을을 상징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귀뚜라미의 노랫소리는 늦여름부터 들린다. 일찍 깨어난 수컷 때문이다. 수컷 귀뚜라미는 암컷의 선택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른다. 귀뚜라미 중에는 노래를 잘하는 수컷 옆에 웅크리고 숨어 있다가 암컷이 다가오면 마치 자기가 노래를 부른 것처럼 암컷을 속이는 수컷도 있다. (와...양아치 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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