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728x90
반응형


Small is the New Big.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의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은 이번에 읽은 [작지만 큰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이다. 개인주의, 취향 존중의 시대에서 스몰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작고 좁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방식으로 수많은 작은 상품 중 특정 상품은 브랜드가 될까?‘ 비즈니스 분석과 감자밭, 오롤리데이 같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대표들의 인사이트를 담은 10가지 스몰 브랜드 브랜딩 성공법칙을 담았다. 이 책은 실체가 있는 상품/서비스를 대상으로 집필되었지만 ‘스몰 브랜드‘를 조금 더 폭넓게 정의해도 되지 않을까. 10가지 법칙을 개인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sns 채널, 사이드프로젝트 등에도 다양하게 접목시킬 수 있다. 회사라는 브랜드에 소속되어 있음과 동시에  ‘나’라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브랜드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평가하는 꽤 깐깐한 고객으로서 가장 와닿았던 법칙 하나를 소개한다.

법칙 3. 브랜드는 ‘자기다움’을 찾는 데서 시작한다. 나는 여러 브랜드의 명예홍보대사이다. 이 책에 나온 오롤리데이를 수년째 팔로우하며 많은 제품을 사모으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산 것은 대표 캐릭터 못난이가 그려져있는 티셔츠와 유리잔), 발전과 휴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직장인들에게 리추얼이라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밑미, 아무리 챗GPT가 활보하고 있어도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정확히 파인튜닝된 아티클을 제공하는 퍼블리, 사이렌오더와 접근성을 제외한 모든 것에서 스타벅스보다 한 수 위인 프릳츠 등.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소개하며 밥벌이하는 삶을 한때 꿈꿔왔을 정도로 일방향 애정이 깊다. 그런데 역으로 싫어하는 브랜드도 또렷하다. 비슷비슷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한플 연합’을 차려 몰려 있고 패스트푸드 가게처럼 운영되는 곳,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고객에게 큰 목소리로 함께 인사하여 빨리 공간을 떠나는 게 소원이 되는 곳 (올리브영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sns에서 유행하는’이 곧 유일한 브랜딩인 곳 등 좋아하는 브랜드 가짓수만큼 싫어하는 곳도 많다. 선택의 폭이 워낙 많다 보니 고객 또한 ’나다운’, 더 나아가 ‘나도 몰랐던 내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브랜드의 자발적 영구소비자가 되는 게 아닐까.

(p.151) 스몰 브랜드라면 더 엄격하게, 더 심플하게, 더 쉽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브랜드 이미지가 섞이고 고객들에게 혼란을 줘요. 스몰 브랜드일수록 타협이 많아요. 유혹도 많고 금전적 문제도 있죠. 이럴 때 타협하지 않는 창업가의 집념이 브랜드를 좌우해요. 또 타협하는 브랜드가 많기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이 스몰 브랜드의 신선한 전략이 되죠.

자기다움을 찾고 자기다운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내라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작은 가게 사장님들도, ’나‘라는 브랜드를 모호하게 운영하고 있는 나도 화이팅이다.







법칙 1. 브랜드 전략이 곧 장사 전략이다.
Small is the new big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 세스 고딘]

자신의 상품을 다른 상품과 분명하게 구분 짓는 모든 요소가 ’브랜드‘다. 단순히 이름뿐 아니라 슬로건, 제품, 사람, 색상, 공간, 문화 등 우리 가게가 갖춘 유무형의 모든 것들이 브랜드의 구성 요소가 된다. 한마디로 브랜드는 우리 가게의 ’모든 것‘이다.

브랜드는 브랜드를 만든 ’사장님‘으로부터 시작된다. 업을 대하는 사장님의 철학, 태도, 생각, 취향 등이 브랜드의 자기다움으로 거듭날 때 사장님의 장사 역시 오랫동안 반짝반짝 빛나는 브랜드로 남을 것이다.
 
법칙 2. 사장님이 먼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오롤리데이
롤리 > 오롤리데이
롤리라는 개인 브랜드와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비전이 일치했다. 오롤리데이의 비전은 ’누군가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도전하자.‘이다. 박신후 대표는 자신과 오롤리데이를 거의 동일한 존재로 바라본다. 따라서 브랜드를 키우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차원을 넘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행위가 된다.
오롤리데이의 코어벨류 : 성장하자, 솔직하자, 협력하자. 행복하자.
코어벨류 세부사항도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계속 강조해요. 누군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하면 코어벨류를 근거로 이야기해요. 브랜드미션보드에 미션, 비전, 코어벨류를 적어두고 모두가 미션을 기억하고, 비전을 바라보며 행동하고, 코어벨류를 꼭 지키자고 이야기하니 서로 벽이 있을 수 없어요.
기업가 마인드 필요. 브랜드의 가장 큰 핵심이 '지속성'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맥락을 계속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가 '지속성.'이고 '지속성'을 만드는 것이 '기업가 마인드'. 이 마인드가 있어야 브랜드가 시작할 때의 맥락을 고도화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어요.
> 브랜딩이란 하나의 모습이 점점 선명해지는 과정.
 
법칙 3. 브랜드는 ’자기다움‘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
자기다움을 찾는 질문 3 :
- 사업하는 이유는? 
- 어떤 가치를 주고 싶은지?
- 고객이 왜 발걸음하고 구매해야 하는지? 
자기다움을 찾은 후 '브랜드 운영 기준' 수립 : 가게가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리스트 
 
법칙 4. 브랜드와 고객을 맺어주는 것은 ’이야기‘다.

감자밭
내부적으로 중요한 평가지표 = 브랜드 관점으로 일했는지. (브랜드의 관계 : 내부 관계, 외부 관계, 거래처와의 관계)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고, 티도 안 나고, 고객들도 잘 몰라요. 그렇지만 이런 저희만의 규칙과 철학을 타협하는 순간 저희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확신해요. 이타적인 걸 넘어서 어쩌면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이죠. 이렇게 해야 지속 가능하다고 느끼니까 철학을 지키는 것이고요. 우리 철학, 우리 소신을 타협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어려움을 이겨냈어요. 저희 인생 슬로건이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이에요. 본질이 변하지 않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여겨요. 100년 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은데, 그러려면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거시적인 관점으로 봐요. 선을 쭉 그었을 때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제안인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표와 결에 맞는지를 보고 결정하죠. 
 
법칙 5. 우리 브랜드를 설명하는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법칙 6. 하나의 폰트와 하나의 컬러를 사용해야 한다.

슈퍼말차
브랜드를 일관성 있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특히 시작하는 브랜드, 스몰 브랜드라면 더 엄격하게, 더 심플하게, 더 쉽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브랜드 이미지가 섞이고 고객들에게 혼란을 줘요. 스몰 브랜드일수록 타협이 많아요. 유횩도 많고 금전적 문제도 있죠. 이럴 때 타협하지 않은 창업가의 집념이 브랜드를 좌우해요. 또 타협하는 브랜드가 많기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이 스몰 브랜드의 신선한 전략이 되죠. 
법칙 7. 브랜드 상징 요소로 한 우물을 파야 한다.
법칙 8. 브랜드는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해야 한다.
내가 왜 이 브랜드를 시작했는지가 먼저다. 삶의 모양은 저마다 다양하지고, 사회의 많은 초점이 점점 '집단'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만의 가치관과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소비함으로써 나라는 브랜드를 보여주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 속에 니치한 취향과 가치관을 꾸준히 깊게 파는 브랜드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팬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러니 좁게 시작하고 꾸준히 우리 브랜드를 가꾸며 추구하는 가치와 흐름에 맞게 영역을 넓혀가자. small but steady wins the race. 

법칙 9. 브랜드는 고객과 직원을 모두 바라봐야 한다.
법칙10.브랜드는 결국 팬을 만들어야 한다.
나만의 브랜드가 세상에 나왔을 때 고객들이 인정해 주지 ㅇ낳으면 사장돼요. 그건 브랜드가 아니죠. 누군가가 이 제품에 특별한 감정을 갖고 계속 소비해 주고 누적될 때 비로소 브랜드가 돼요. 시작하는 분들에게 저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마음보다는 오시는 분들에게 어떤 감정을 심어줄지, 내가 왜 이걸 만들었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들려줄 수 있는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요. 

페르시아의 흠 : 사람은 너무 완벽한 것보다 빈틈 있는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따. 이란의 카펫 장인들이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놓는 것을 뜻함. 
 

작지만 큰 브랜드
많은 이들이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키우고 싶어 한다. 동네 매장이든 인터넷 상점이든,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내 가게가 전국구 브랜드가 되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멋진 미래를 그려보기도 한다. 고객 스스로 지인들에게 가게를 홍보하는 가게, 신제품이 나오면 광고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믿고 사는 가게, 이 가게에서 일하고 싶다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가게, 경기침체나 코로나19 같은 위기상황에도 꾸준히 매출이 나오는 가게! 모든 사장님이 꿈꾸는 이런 가게가 가능하다고?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면 가능하다. 이름 모를 작은 가게가 입지를 다지고 매출을 올리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 가게를 브랜드로 만드는 작업이다. 브랜드에 신경쓰지 않으면 ‘장사’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그러나 혼자 사업을 꾸려가기도 어려운 사장님들로서는 어디서부터 브랜딩을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오고 엄두도 안 난다. 이런 사장님들을 위해 작은 브랜드에 최적화된 브랜딩 전략을 소개한다. 10가지 법칙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누구든 작지만 큰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자, 이제 시작해보자.
저자
우승우, 차상우, 한재호, 엄채은
출판
북스톤
출판일
2023.02.28

 


데이지
오마이라이프 인스타그램 | 북스타그램 | 유튜브
daisy@ohmylife.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