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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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사랑한다. 이슬아 작가가 매일 보내는 글 1편 -일간 이슬아-를 첫 시즌부터 구독한 나는 메일로 무언가를 정기적으로 받는 행복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내 취향에 맞는 뉴스레터를 여럿 구독하다 보니 정말 매일 무언가를 받게 되었고, 읽었고, 읽은 게 내 안에 쌓이다 보니 자연스레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쫒게 되었고, 어느새 다른 이들에게 트렌드를 구두로 설명해주는 입장이 되어있었다. 

 

나 또한 마케터로서, 그런 메일을 기획하고 전달하는 일을 꼭 해보고 싶어 올해 목표에 뉴스레터 서비스 기획하기가 들어있는데 (가안으로 '영어 뉴스레터'라고 넣었는데 음) 언제쯤 시간이 날까. 뉴스레터 서비스 만들기 목표를 1년 넘게 생각만 하고 있다. 우선, 나의 아침을 밝게 만드는 뉴스레터들을 큐레이션 하여 오마이라이프 블로그에 하나하나 소개하려 한다. 유명한 뉴닉 말고도 (어쩌면 뉴닉 덕에) 멋진 뉴스레터가 무진장 많다는 것, 모르고 계셨으니 이 글을 읽고 있겠죠!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스타트업 위클리 (주 1회 발송)

우리 회사 대표님 그리고 부장님들께도 제일 먼저 추천드렸던 뉴스레터 스타트업 위클리. (추천병에 걸린 나는 오래 전에 뉴닉을 우리 회사에 처음 전파하였다.)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 임원진부터 스타트업 근무자까지 매일 비즈니스 섹션을 둘러볼 것이다. (아 경쟁사! 으악! 할 때도 있고, 엑싯한 기업을 부러워할 때도 있고, 뉴스를 통해 얻는 것은 각양각색) 또는 즐겨찾기 한 비즈니스 전문 미디어 사이트의 새로운 글들을 정독할 수도 있겠다. 타 스타트업은 경쟁상대이면서도, 공동 울타리 안에 있는 존재이기에 어쩌다보니 공동체의 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식이 너무 많으면, 필요한 소식을 낚는데 시간이 소모되고 이는 기회비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뉴스 큐레이션 소식지가 바로 스타트업 위클리이다.

 

 

 

국내 뉴스, 해외 뉴스 

엑싯 / 투자, 성과 / 지표, 출시 / 업데이트, 이슈 등 여러 카테고리로 주간의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만 심플하게 링크와 함께 전달한다. 예를 들어 : 

 

정책 / 지원

  • 해수부, 300억 원 규모 수산벤처창업펀드 조성
  • 한콘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에 97.5억원 투입

업계 동향

  • 검찰, 타다 1심 무죄에 항소
  • 집닥, 상업 인테리어 통계 현황 및 트렌드 공개

기타 (인터뷰, 웹문서)

  •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앱이 아닌 이유
  • 패스트캠퍼스 콘텐츠 마케터 3인 인터뷰

오래전부터 구독해온 뉴스레터인데 근래에는 조금씩 광고가 포함되고 있다. 다행히 이 또한 본질을 흐리진 않으며 실제로 유익할 수도 있을법한 유료 강의 / 유료 자료 등을 텍스트로 똑같이 소개한다. 피로도 높은 뉴스들과 달리 제목만 간결하게 보여주고, 원하는 것만 클릭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 큐레이션 만으로 구독자 층을 쌓아서 유료 모델을 입혔다는 게 대단하다. 

 

스타트업 위클리 구독신청 : 

 

Startup Weekly 구독 신청

 

glance.media

 

 


2. 뽀시래기의 지식 한 장 (주 2회 발송)

팀원들에게 강추한 뉴스레터. 자주 쓰는 실무 용어를 뽀식이가 재밌게 설명해준다. 뉴스레터 운영 팀 중 디자이너도 있는지 퀄리티가 좋다. 콘텍스트의 퀄리티가 높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화자를 통해 전달하고, 비주얼로 정리하는 방식이 매우 세련되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테고, 마케터들에게는 "어떻게 뉴스레터를 구성하면 구독자 (및 고객)이 즐거워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일 수 있을까?" 고민에 대한 해답을 안겨주지 않을까. 

 

아직은 유료 모델을 입히지 않았으나 앞으로의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사랑스러운 뉴스레터이다. 

 

 

 

 

뽀시래기의 지식 한 장 구독 신청:

 

[PPO.SIC] 뽀시래기의 지식 한 장

A new tool for teams & individuals that blends everyday work apps into one.

www.notion.so

뉴스레터 웹페이지를 굳이 만들 필요 없이 요즘 제일 핫한 노션을 이용했다. SEO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라이트 하게 아카이브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 

 


 

 

이번 글을 쓰면서 내가 자발적으로 찾아서 구독 중인 뉴스레터를 세어봤다. 15개가 넘더라는. 해외에서는 유료 뉴스레터  시장 또한 매우 확대되고 있다는데 (나 또한 우리 업계 뉴스 뉴스레터를 1년간 유료 구독했었다. 업계마다 스페셜리스트가 있고, 그 지식을 유료로 구독하게 하는 모델 자체가 끝장나게 멋있음.) 한국 또한 뉴닉, 어피티 등의 뉴스레터 덕에 앞으로 더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나 또한 이 시리즈를 열심히 업데이트하길. 또 언젠가가 아닌 빨리! 기획해보자고 스스로의 등을 떠밀어보는 계기가 되길. 👶🏻

 

 

 


데이지

오마이라이프 인스타그램 | 북스타그램 | 유튜브

daisy@ohmy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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