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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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ohmylife_books)을 운영하나 마케팅 서적은 언제든지 밑줄 그었던 문장과 끄적인 메모를 꺼내볼 수 있도록 블로그에 정리합니다. 

 

 

기록의 쓸모 - 이승희

 

 

 

저자

브랜드/콘텐츠 마케터라면 모를 수 없다. 기록으로 (또 '숭'이라는 귀여운 닉넴으로) 널리 알려진 이승희 마케터가 쓴 '기록의 쓸모'를 읽었다. 이승희 마케터는 전 배달의 민족 마케터이자, 내가 퍼블리를 읽기 시작한 이유(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책 발간)이자, 일상에서 발견하는 영감 조각을 올리는 영감노트(@ins.note) 인스타를 운영한다. 현재는 여러 채널 : 브런치, 유튜브, 인스타 등과 사이트 프로젝트 : 두나띵클럽, 밑미 리츄얼메이커 등을 운영하는 프리랜서 마케터이다. 

 

추천 포인트

마케팅은 어렵다. 세상 사람들에게 "내 브랜드를 좋아해주세요, 구매해주세요!" 알리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그저 건성으로 다들 하니깐 - 마인드로 인스타, 페이스북, 검색광고 등을 운영하는 사람은 '고객사 매출에는 딱히 관심이 없는 - 오늘도 00하기 - 대행사 업무'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일테다. 내 브랜드를 왜 좋아하고 왜 구매해야 할까, 이유를 알았다면 이 엄청난 브랜드를 누구에게, 어떻게 알릴지 고민해야 한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마술사가 되어야 한다. 마술을 못 부린다면 최소 공감력이라도 우주 최강이어야 한다. 늘 트렌드, 아이디어, 세상에 예민해야 한다. 생각과 시야의 성장이 늘 요구된다.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시작하냐고? 이 책은 무작정 기록하라고 한다. 기록을 하다 보면 지나친 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안에 쌓이게 된다. 내 세상이 넓어진다. 기록을 통해 내 과거가 즐거워지고, 현재는 더욱 치열하게, 과거는 기대하게 된다. 언제든지 영감과 아이디어가 튀어나올 수 있는 상태의 내가 된다. 이 책은 기록이 모든 가능성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마케터인가?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가능성을 발견해보자. 고민이 없다면.... 심각한 상태이므로 무조건 읽자. 

 

생각

유용한 콘텐츠와 고관여 상품을 만드는 마케터가 될 것. 좁은 시야로 인한 취향의 오류에 빠지지 말 것. 영감을 얻기 위해 내 활동범위보다 더 넓게 경험할 것. 무조건 쓰고 볼 것. 프라이탁 노트커버 F241 SID를 살 것.

 

밑줄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만사에 관심을 갖는 거야. 관찰력과 순간을 놓치지 않고 쥐는 능력이 중요하지. 내 손에 쥐고 내 손에 담고, 내 마음에 담아두는 능력 말이야. 마케팅은 사실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거든.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내려면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아야 하지.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리의 서비스나 상품, 브랜드가 그 사람들과 어떤 부분에서 합이 맞는지를 맞춰주는 채널링 역할을 하는 게 마케터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그 기운을 느끼는 세밀한 관찰력이 마케터에게 필요해."

 

우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기록될 수 있다. 기록된 것을 직업이나 자신의 삶과 연결시킬 수도 있다. 이를 '실행'이라 부른다. 관찰과 실행, 그 사이를 이어주는 기록. 내가 마케터로서 기록을 시작한 이유다.

 

"모든 콘텐츠는 광고와 정보 그 중간에 있어요. 고객은 콘텐츠와 광고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방향을 잡아야 해요. 소비자들이 보기에 유용하다고 느끼는 게 핵심이지. 광고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팔고자 하는 제품, 서비스, 브랜드의 무한한 가치를 생각해보자. 내게는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쓸모로 작용할 것들이 무엇인지.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묻는다. 구태의연한 질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바뀌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는 왜 묻지 않는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다. 예측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세우는 게 훨씬 쉽다. 사람들은 싼 가격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을 원한다. 10년도 지나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전제에 집중해야 헛고생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곳에 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 않겠나." 해마다 새로운 생각이 나타날 것이다. 그때마다 호들갑 떨지 말자. 가난한 생각에 빠지지 말자. 

 

"아티스트가 돼라. 아티스트란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이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 아트는 결과물이 아니라 여정이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혼신을 바칠 그 여정을 발견하는 것이다." - 세스 고딘 <이카루스 이야기> 

 

"소비자 관점이 아니라 그냥 마케터 개인의 취향 아닌가요?"... '취향의 오류'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좋은 것'들이 생기게 되었고 좋은 것에 대한 기준도 올라갔다. 그중 어떤 것들은 취향이 되었고 나의 신념이 되었다. 그러면서 착각에 빠졌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소비자들도 좋아할 거라는 착각. 이 같은 '취향의 오류'에 빠져버리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다. 내가 아이폰이 좋다고 아이폰 유저만 생각해서 마케팅하면 수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놓치기 쉬운 것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게 뭔지, 그게 왜 좋은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마케터의 일은 여기에서 멈추면 안 된다. 우리 타깃에 맞는 취향을 상상하고 저격하며 그들의 취향을 뾰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강요가 아니라 설득으로 그들을 '취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쁘게 해주는 것이 마케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취향에 빠져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닫지 않기를.

 

"영감을 발견하려면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무엇이 좋았는지 스스로와 대화를 나눠야 하며, 내 활동범위보다 더 넓게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영감을 얻으려면 시간을 내야 한다." 

 

"칭창을 한 번 받으면 자꾸 칭찬받기 위한 행동을 하게 돼요. 그러면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들어내는 기준으로 저를 만들게 돼요. 굉장히 허무하죠. 여러분, 칭찬에 길들여지지 않아야 합니다. 대신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칭찬하세요. 여러분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세요. 그렇게 본인만의 생각으로 살아보세요. 그 '생각의 근육'은 책을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 - 김봉진 대표 <책 잘 읽는 방법> 강연 중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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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ohmy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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