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 악보란 기타 줄을 그림으로 표시한 악보이다. 그렇기에 악보만 보면서 원곡과 비슷하게 따라 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를 읽고 치는 재능도 필요하겠지만 난 노래를 듣고 자유롭게 내 스타일 대로, 원하는 키로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도 부르고 싶었음. 이러한 성향은 어릴 적 피아노 학원에 '반주'만 치러 다녔던 시절부터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내 피아노 실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 생략) 다행히 기타 선생님은 타브 악보의 '타'자도 내게 언급한 적이 없으신 "음악 듣고 해석하고 원하는 조로 연주" 스타일이시다.
원곡을 쌤 가게 큰 스피커로 빵빵하게 들어보고, 피아노 악보를 인쇄해서 주시면 보고 코드 잡고 치는 방법을 배운 후 쌤과 노래 부르며 합주하고 가이드를 받는 식으로 배워왔다. (이게 내 성향에 너무 맞음.) 언제 기타를 처음 시작했더라. 10월 29일에 첫 2주차 연습 영상이 올라갔으니 반년이 되었다. 그리고 쌤은 드디어 이번 주부터는 내가 원하는 곡을 내가 고르고, 함께 해석하고 원하는 대로 치는 연습을 하기로 하였다. 나름의 기본기를 전수했으니 이제 스스로 성장해야 해!라는 신호라고 받아들였음.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곡의 악보를 검색해봤다.
- 너무 보고싶어 - 어쿠스틱 콜라보
- square - 백예린
- 0310 - 백예린
- 마음을 드려요 - 아이유
- 도망가자 - 선우정아
구매한 곳은 악보가게 그런데 저작권은 어떻게 해결하려나 해서 검색해보니 유명한 악보 사이트 악보바다에는 아래와 같이 언급한다. 악보가게에서는 따로 찾을 수가 없었음.
저작권에 대한 안내문
악보바다는 온라인상에서 음악저작물(작사,작곡)을 악보/MR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사이트로 2003년 2월부터 국내외 음악저작물의 대부분의 저작권을 대한민국 문화관광부로부터 위임받아 신탁 관리하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의 포괄적 저작권 사용 계약하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CCM이나 개인, 단체 등과도 개별적인 저작권 계약하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련 문의 및 계약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어렸을 적에는 문방구에 가서 500원에 악보를 샀었다. 조성모 시리즈에 미쳐있던 시절. 그런데 악보 가격은 여전하다니! 캐시를 충전 후 구매하는 구식 방법이다. 또한 PG사에서 한 번 더 인증을 해야하는 귀찮은 단계가 포함되어 있음. 😂
열심히 쳐서 유튜브에도 올리고 자신감을 가져 다양한 노래에 도전해보고 싶다. 쌤처럼 악보 없이 바로 코드 따고 나만의 스타일로만 띵가띵가 연주하는 그 날을 위해!
데이지의 기타 연주 플레이리스트 :
OH MY MUSIC 🎵 - YouTube
데이지의 새로운 취미, 기타 치며 노래 부르기
www.youtube.com
요즘 회사의 일이 과하게 많고 여러 일이 벌어져서 블로그도 소홀하고 내 일상도, 내 몸과 마음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유일한 위안이 토요일마다 기타를 치고 있고, 나의 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이나마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기타 치길 잘했어.
데이지
daisy@ohmy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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