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는 중드 고장극 추천 : 주생여고 (일생일세는 비추)

📺 : 왓챠에서 봤어요.

 

중드 비극의 고장극을 뽑자면 이 주생여고가 절대 빠질 수 없을 것 같아요. 

태어날 때부터 태자비로 자란 최시의 (백록) 그리고 그녀의 사부가 되는 주생진(임가륜)의 절절한 러브 스토리입니다. 유치한 요소가 아예 없으며 서정적인 (정통 사극) 느낌입니다.

 

✔️ 24부작, 속편인 현대극 <일생일세>가 있습니다.

✔️ 눈물 콧물 쏟는 새드엔딩입니다. 해피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속편 <일생일세>을 봐야 하나 이는 굳이 보지 않아도 됩니다. 스토리가 별로였고 주생진의 비주얼이 처참했어요. 블로그에 리뷰 또한 남기지 않을 것임...

✔️ 연기력, 스토리, 영상미, 의상, 음악, 조연 연기합 모두 퀄리티가 높습니다. 중드 특유의 '갑자기 이상한 전개 / 고구마 / 진지한데 웃음 터지는 오버스러운 연출 / 조연 파티' 전부 없었어요. 

✔️ 솟짓, 눈빛으로만 연애합니다. 황실은 황족 (황제의 동생인) 주생진이 왕권을 넘보지 못하게끔 목숨이 위태로운 변방인 서주에 배치하지만 그는 모든 전투에서의 승리 소식만 가져옵니다. 그리고 황실이 걱정하지 않게 평생 처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약속하죠. 반면 최시의는 권세가 가문의 유일한 외동딸이라 태자비 운명을 갖고 태어납니다. 외삼촌의 명으로 주생진의 제자가 되고요. 사부와 제자, 권력을 가질 수 없는 황족과 태자비의 이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렸습니다. 

 

전 백록을 현대극 <반시밀당반시상>으로 처음 봤었는데 중국스럽지 않게 - 되려 한국 느낌으로 잘 꾸며서 현대극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로만 생각했기에 고장극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백록은 여러 논란이 있더라고요. 

 

백록 논란 👉🏻 옥루춘에 나온 의상이 한복을 베꼈다는 논란이 있었어요. (드라마 보지 않았으나 짤로 보니 깃이 유사) 그리고 백록은 이 논란에  '한복이 한푸(한족의 전통복장)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것이다.'라고 대응했어요. 왜 그러는 거야...😒

 

반면 임가륜은 유명하던데 처음 본 배우입니다. 비주얼이 제 기준 멋진 편이 아니라 왜 유명하지? 의아했었으나 이 주생여고를 보고 여태 본 중국 TOP 연기파!라는 걸 알게 되었다죠. 극 중 '미인골'이라고 불리는 주생진. 미인골이 뭐지 싶었는데 주생여고 원작인 책에 설명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작가가 만든 단어)  외형, 인품 모두를 갖춘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주생여고 후속편인 <일생일세>에서 머리 스타일 어쩔 거야... ㅠㅠ <주생여고>는 보면 볼수록 눈빛이 잘생기긴 했습니다. 

 

+ 백록은 94년생 (29세), 임가륜은 89년생 (34세)으로 5살 차이가 납니다. 백록의 키는 165cm, 임가륜의 키는 178cm이고요.

좌 <일생일세> 우 <주생여고>

 

 

 

그럼 기억에 남는 장면들의 짤 모음 : 

 

전쟁 승리 소식을 가져온 사부 그리고 제자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드라마

 

넌 승전보만 기다려라. 다음에 보면 사부라고 불러주겠니.

 

레전드 장면. 눈 내리는 날 전쟁에서 돌아온 주생진

아끼는 사제 관계에서 사랑으로 번지는 과정을 특히 잘 그렸어요

 

 

주생진은 올블랙 갑옷 착장이 제일 멋있던 것 같아요.

임가륜의 눈빛 연기가 좋아서 액션 장면이 훨씬 더 많고 다양하면 좋았을 것 같은 느낌

 

조금씩 마음을 내비치며 설레여하는 사이가 되고

 

손으로 연기하는 사랑

울고

또 울고

약속도 기대도 할 수 없는 사이

 

광릉왕의 함정에 빠져도 혼자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무고한 인질들을 살리기 위해 척골형 (뼈를 발라내는...)으로 목숨을 잃고 마는 주생진. 그리고 주생진이 세상에서 사라진 것을 견딜 수 없는 최시의가 성벽에서 몸을 던지며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연출이 미쳤던 장면

속편은 이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빌런 역할인 광릉왕 (태자, 최시의와 혼인 약속된 사이)이....제 X와 비주얼 싱크로율이 99.99%라 몰입하기 어려웠음...하...하...하... 그래도 허약해서 명이 짧지만 욕망 가득한 내면 연기를 미치도록 잘했습니다. 너무 미웠고요. 

 

내가 어디까지 울 수 있는지 보고 싶으신 분께 <주생여고>를 강력 추천합니다. 그러나 임가륜 현대극은 앞으로 못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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