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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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에 빠져 산지 한 달이 넘었다.😇

본 드라마 : 상견니(대만-현대극) > 진정령 > 치아문난난적소시광(현대극) > 삼생삼세 십리도화 > 향밀침침신여상 (보는 중)

고장극의 경우 장편 드라마가 대부분이고 (평균 50화) 중국 특화의 '촘촘한 세계관', '이 세상 모든 고통과 감정을 다 느끼게 해 주겠다' 콜라보는 심각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중드를 쉼 없이 연달아 보다보니 내 현생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고장극(현대극보다 고장극 - 특히 무협, 판타지가 내 취향)을 보면서 느낀 점들을 나열해본다. 

 

1. 주인공은 해맑고 단순하나 고난을 거듭 겪으면서 성숙해진다. 한국 드라마처럼 '죽지 않는' 정도의 고통을 넘어 중국 드라마는 주인공을 몇 번이고 죽이고 환생 시키고 또 죽인다. 죽지 못하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다. 고난 뒤에는 고난이 온다.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 시간이 흐르고, 사람은 변화한다.

 

1. 신선은 '인간의 삶을 체험하며 온갖 고통을 느끼는 : 겁'을 벌로 겪는다. 인간은 너무나 나약하다. 늙고, 병들고, 이별한다. 즉, 인간은 다양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드라마를 보며 내가 겪는 고난을 '어차피 겪을 것이었고, 아픔은 흘러갈 것이고' 마인드로 보게 된다.

 

2. 악당 세력은 늘 '판'을 짠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데 재밌는 건 악당은 늘 진심이다. 진심으로 내 밥그릇을 뺏어가기에, 상대가 법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기에, 내 아들에게 피해를 주기에 - 늘 행동 뒤에는 이유가 있다. 이 세력은 늘 억울하고, 늘 상대가 나쁘고, 늘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생각에 세뇌되어 있는 부하들은 악당에게 약점이 잡혀 감정 쓰레기통 호구 역할을 자처한다. 피해의식이 있는 악한 사람이 제일 못난 사람이다.

 

3. 악당 세력이 악당이 된 이유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대 또한 '개인 의지'가 있다는 걸 무시한다. 바둑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갑자기 바둑알이 마음대로 움직이면 안되는 것이다. 나를 자유로운 개인으로 바라보지 않는 이는 무조건 피하고 보자.

 

4. 아무리 착한 세력이여도 나쁜 짓을 했으면 이를 하늘과 땅이 알기에 꼭 벌로 돌려받는다. 선과 악의 잣대를 함부로 재단하면 안 된다. 늘 정신수양을 놓지 않고 매사 떳떳해야 한다.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살면, 나 또한 누군가에게 악의 존재가 될 수 있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교양 공부,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5. 그럼 승자는 누구일까. 판에 속해있지 않는 사람이다. 그저 맡은 일을 잘하고, 그 어떤 세력에 소속되거나 휘둘리지도 않고 - 맡은 소임을 잘하기에 그것으로 존경을 받는 현자가 늘 중드 속에 존재한다. 

 

 

현생에서의 감정 소모가 큰 사람 (예. 상사, 친구가 이상해요.)에게 중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물론 너무 빠져서 나처럼 현망진창되면 안되겠지만 분명 현생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feat. 12월 중국 개봉 예정인 등륜, 조우정 출연 영화 '청아집' 포스터 

막 입문한 내가....미치도록 좋아하게 된 조우정, 등륜이 함께 나오는 영화라니!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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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ohmy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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